​이해찬 "이런 사람들(한국당)하곤 협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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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12-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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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식 이하의 행동, 이게 바로 쿠데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이런 사람들(자유한국당)하곤 협상을 할 수가 없다. 대화를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앞으로 한국당이 현재 필리버스터를 공식적으로 철회하고 비쟁점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고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공개 약속을 한 경우에만 민주당은 예산안과 법안을 한국당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1988년부터 정치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다"며 "199개 법안을 필리버스터를 신청해서 국회를 마비시키는 일은 그 동안 한 번도 없었다. 상식 이하다. 어느 누가 이걸 정당이라 생각하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상식 이하의 행동을 벌이면서 저렇게 뻔뻔스럽다는 게 통탄스럽다. 자기들이 합의한 것, 여야가 이의가 없는 법, 이런 법안들이 금요일에 상정이 됐다"며 "이런 법을 갖고 무제한 토론을 통해 국회를 마비시킨다면 앞으로 어떤 법을 합의하고 토론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이런 식으로 하면 199번의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 국가기관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 바로 쿠데타다"며 "민생법안을 인질로 해서 헌법과 국회에 테러를 가했다. 이런 국회를 국민들이 더이상 용서하겠느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응하지 않으면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다른 야당과 협력해서 국회를 운영하겠다"며 "예산안과 함께 처리 가능한 민생법안, 개혁법안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 더이상 한국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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