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재테크] "청약통장 묻고 종잣돈 더블로 가"...사회초년생 A의 똑소리나는 집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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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12-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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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하반기 취업 시즌...입사를 앞둔 사회초년생을 위한 집테크 조언

  • 저비용으로 가능한 집테크 무엇이 있는지 부동산 전문가, 사례 톺아보기

[아주경제DB]

하반기 채용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입사를 앞둔 사회초년생을 위한 '저비용 고효율' 집테크 방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제 취업했는데 재테크가 웬말이냐 할 수도 있지만, 출근까지 여유가 있는 지금 미리 준비하는 게 미래를 위해 낫다는 조언. 아주경제가 부동산 전문가, 실제 집테크에 성공한 사례를 두루 톺아봤다.

◆ 청약통장 묻고 종잣돈 더블로 가..."시작이 반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조카가 있다면 해주고 싶은 조언을 꼽으란 말에 주저없이 "청약통장부터 만들라"는 조언이다.

'가점도 낮은 내가 청약을?' 하는 의심이 들 수도 있지만, 실제 청약 당첨으로 어린 나이에 큰돈을 만진 사례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20대 초반 청약통장을 만들어 중반에 1주택자가 된 최모씨(30)는 "5년 전 '광명역 파크자이'를 분양받았는데, 당시 분양가가 3억5000만원이었고 지금은 7억5000만~8억원까지 (시세가) 올랐다"며 "당시 청약통장을 만든 지 2년을 갓 넘긴 시점이라 가점이 낮았다. 비조정지역(당시)서 '추첨제'를 노려 운 좋게 당첨이 됐다"고 말했다.

청약통장만 만들고 손놓고 있으면 되는 건 아니다. 덜컥 청약이 당첨됐을 때, 청약 문턱을 넘지 못해 주택 매입이란 다른 길로 눈을 돌려야 할 때 꼭 필요한 실탄, 자본금을 장전해둘 필요가 있다.

20대 초반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현재 100억원대 자산을 만든 인물이자, 책 <실수요자는 들으세요>의 저자 임대쪼금(필명)은 "1000만원이든 1억원이든 종잣돈이 모여야 그 다음부터 자산을 불려나갈 수 있다"며 "적금, 우량주식 투자, 그냥 저금 등을 통해 종잣돈을 모으면서 부동산 관련 지식을 쌓고 모의투자를 해보는 게 중요하다. 1~2년간 모의투자를 하다보면 시장 흐름이 보이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 본부장은 "계약금을 3000만원 정도 모으고 나머지는 대출로 해결한다 생각하면, 원룸이나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을 직접 매입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종잣돈 없이 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도 고려해야

직장생활과 동시에 에어비앤비 '홍앤홈'을 운영하고 있는 홍민지씨(25)는 회사 월급과 에어비앤비 사업을 통해 모은 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불려가고 있다.

홍씨는 "명동에서 에어비앤비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반쯤 돼간다"며 "처음에는 월세 계약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0만원에 계약했고 월수익은 150만원 정도였다. 관리비·전기세 합쳐 10만원 정도였고 청소는 내가 직접 했기 때문에 150만원에서 70만원을 제외한 80만원이 순수익이었다. 도시민박업 신청 후 숙박업으로 사업자 등록도 하는 등 합법적으로 운영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사업이 잘 되자 건물주가 동업을 제안하더라"며 "건물주가 나 대신 에어비앤비 사업자로 등록하고 나한테 관리·운영을 위탁하겠다는 거였다. 나는 건물주에게 더 이상 월세를 줄 필요 없이 수익만 건물주와 나눠가지면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명동에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홍씨는 그간 모은 돈과 담보대출을 합해 신촌에 주택을 하나 매입했다. 그는 "신촌 주택은 아직 완공 전인데, 완공되면 거기서 에어비앤비 사업을 하거나 아예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해서 월세 받는 방향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지역, 역세권 물건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내가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어떤 숙소에서 자고 싶을까'를 고민해보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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