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86 용퇴론’에 대한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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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11-3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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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알릴레오서 “소는 누가 키우나” 부정적 입장 밝혀

  • “‘대검, 정치인 관련 비리 모으고 있다’는 첩보 입수” 주장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9일 여권 일부에서 제기되는 ‘86(80년대 학번·60년대 생) 그룹 용퇴론’과 관련해 “어느 사회든 40·50대들이 중심을 형성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정치 리더십도 좀 젊어질 필요는 있지만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느냐”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다른 세대가 자기의 모습을 선보이면 자연스럽게 (기성세대가) 밀려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함께 출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 서두에서 “최근 용퇴론에 시달리고 있는 386세대의 대표주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청년 세대를 향해 “무리를 형성해서 밀고 올라와라. 그 무리를 대표하는 지향과 이상, 문화를 들고 쳐들어오라”며 “그러면 우 의원처럼 할 만큼 봉사한 분들은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민주당의 선거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의심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민주당 지도부를 다 아는데 이해찬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홍영표 전 원내대표, 김태년 전 정책위의장,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개인 중엔 좀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있을 수 있으나 정당이라는 결사체의 합의된 의지라는 관점에서 보면 의지가 없다면 기본적으로 여기까지 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선거제 개혁안 협상과 관련,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비율이) ‘240 대 60’, ‘250 대 50’ 안의 사이에서 타협이 이뤄지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선거제 개혁안이 통과되면) 내 지역구인 서대문갑과 (이웃 구인) 서대문을은 합쳐진다”며 “그러면 경선을 해야 하는데, 을 지역구인 (같은 당) 김영호 의원에게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한테 양보하겠다’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유 이사장은 “여·야 어디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은 안 하지만, 조만간 이 국면에서 의원들의 소위 ‘비리’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을 (검찰이) 터뜨릴 것이란 말을 들었다”면서 “‘대검찰청에서 그간 지방검찰청과 중앙지검에서 갖고 있던 정치인 관련 비리 첩보를 다 모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유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처음 들었다”면서 “정당의 문제가 아니고 개인의 문제이기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정략적 의도가 드러나 쉽지 않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쉽지 않은 일을 검찰이 지금까지 지난 몇 달 간 얼마나 많이 벌여왔냐”면서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의 검찰 하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보는 관점에서 그렇다”고 했다.

그는 “대검과 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알릴레오’가 검찰을 하도 때려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한다”라고도 말했다.

우 의원은 “(혹시 검찰이 그런 생각을 한다면) 검찰개혁 법안은 국회에서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검찰은)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9월 24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라이브'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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