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글로벌 여성리더십]츠지 치하루 "한·일 여성은 아시아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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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1-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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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여성이 사회적 리더십을 확보하고 국가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츠지 치하루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차장은 28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글로벌 여성리더십 포럼' 제2세션에서 아시아에서 여성의 역할이 강화되려면 주변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츠지 치하루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 차장[사진=일본정부관광국 제공]

그는 "한국 여성과 일본 여성은 비슷한 사회적 환경에 처해 있다"며 한국과 일본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경력단절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간과 정부가 긴밀하게 협조해야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츠지 차장은 또 자신의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한국과 일본의 여성들이야 말로 아시아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또한 여성의 사회진출이 상당히 활발해졌다며, 예전에는 고등학교에 진학해 큰 뜻 없이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장래의 꿈을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여성의 사회 진출은 20대 후반과 30대 중반 사이에 두드러진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1980년대에는 결혼적령기였던 이 연령대 여성의 사회진출 비율이 50%를 밑돌았으나 지난해에는 70% 중반까지 상승했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면서 결혼연령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일본에서는 한때 여자 나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라는 얘기가 있었을 정도다. 25살이 넘으면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츠지 차장은 다만 전체 연령을 고려하면 여성의 사회참여율은 여전히 남성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이 간극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들이 여성의 경제활동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성과 여성 모두의 가치관이 변해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남녀평등을 요구할 게 아니라 신체적으로 다른 남성과 여성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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