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일렉트로맨 등 에어프라이어, 수세미 질 천번에 코팅 벗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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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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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9개 브랜드 제품 성능 실험 결과 "세척 시 내부 코팅 손상 주의해야"

국내에서 판매 중인 에어프라이어의 내부 바스켓 코팅이 수세미에 쉽게 벗겨져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의 에어프라이어 제품을 대상으로 조리 성능, 소음, 코팅 내마모성, 소비 전력량,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리빙웰, 매직쉐프, 보토,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등의 제품이다.

실험 결과를 보면 조리를 하는 내부 바스켓의 코팅 내마모성은 모두 보통 수준이었다. 코팅 부위를 부직포 수세미(2㎏)로 반복적으로 마찰한 결과, 제품 모두 1000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 표면이 노출됐다. 프라이팬은 1만회 이상에도 코팅에 문제가 없었다. 

지난 2016~2018년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에어프라이어의 품질 관련 소비자 상담 56건 중 코팅 관련이 20건(36%)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물 없이 200℃로 설정해 30분간 소비하는 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2.2배 차이가 났다. 보토 제품은 186Wh로 가장 적었고, 리빙웰 제품은 416Wh로 가장 많았다.

감전 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제품 표면 온도 상승, 소비 전력 허용차, 자기장 강도, 납 용출 등의 안전성과 표시 사항은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음식물을 가열하는 제품 특성상 작동 중의 외부 표면 최고온도가 73~141℃ 수준으로 높아 사용 시 주의가 필요했다.

냉동 감자튀김을 조리할 때 드는 시간으로 조리 속도를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등 6개 제품이 15분 이하로 상대적으로 빨랐다. 리빙웰, 매직쉐프 등 2개 제품은 20분 정도로 양호했고, 보토 제품은 25분으로 상대적으로 조리 속도가 느렸다.

바스켓 내부 공간의 최대 온도 편차로 본 온도 균일성은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리빙웰,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등 7개 제품이 5℃ 이하였다. 매직쉐프, 보토 등 2개 제품은 7℃ 이상으로 나타났다.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은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매직쉐프, 보토, 키친아트 등 5개 제품이 51㏈ 이하였다. 이에 반해 롯데알미늄, 일렉트로맨, 한경희생활과학 등 3개 제품은 67㏈ 이상이었다.
 

에어프라이어[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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