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株 OTT 등에 업고 상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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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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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경쟁이 치열해지자 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OTT 서비스들이 공격적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아시아 시장 공략에 필요한 한국 콘텐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 ENM은 1600원(1.1%) 상승한 1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ENM주가는 지난 2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1600원(2.1%) 오른 7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회사 주가는 CJ ENM이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힌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발표 전에 비해 CJ ENM은 3.4%, 스튜디오드래곤은 3.5% 올랐다.

같은 기간 제이콘텐트리(0.13%), 팬엔터테인먼트(1.10%) 등 넷플릭스에 드라마 콘텐츠를 공급 중인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넷플릭스는 JTBC콘텐트허브와도 향후 3년간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내년부터 약 190개국에 JTBC 제작 콘텐츠를 공급하고, 20여편의 드라마 공동제작도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대형 OTT 플랫폼들은 콘텐츠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 한국 출시 예정인 월트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콘텐츠 제작에 10억 달러를 투입했다. 애플의 '애플티비플러스', 워너미디어의 'HBO맥스' 등 거대 OTT들도 콘텐츠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다.

직접 제작에 한계가 있는 만큼 콘텐츠 제작 기업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경우 아시아 시장 진출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의 드라마·영화는 지난 수년간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와 디즈니, 애플 등 글로벌 OTT 간 경쟁이 한국 콘텐츠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중국 시장이 다시 개방되면 콘텐츠 관련 기업의 높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도 정당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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