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스마트폰으로 전기요금·세금 내는 문화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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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11-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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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카카오페이, 일본 라인페이가 청구서 서비스 선봬

  • 라인페이, 최근 6개월간 청구서 서비스 이용자 수 2배 증가

한국과 일본에서 전기·가스 요금과 각종 공과금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내는 서비스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네이버의 일본 메신저 플랫폼 자회사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기업 ‘라인페이’는 최근 라인페이로 공과금을 납부하고 납세할 수 있는 단체 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전력회사와 가스회사를 포함한 민간 기업은 약 900개, 지방자치단체는 120개에 이른다.

라인페이는 지난해 3월부터 ‘라인페이 청구서 지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요금, 통신비 청구서에 있는 바코드를 라인페이 앱으로 읽으면, 라인페이 내 충전된 금액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공과금을 내기 위해 은행이나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라인페이 측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청구서 지불 이용자 수와 이용 금액이 모두 2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결제 업체 비율은 지자체의 청구서가 절반 이상인 52%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요금(21%), 민간기업 청구서(15%) 순이었다. 특히 지자체들은 라인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창구 업무 직원들의 부담이 줄었다고 라인페이는 설명했다.

남녀 사용 비율을 보면 여성 이용자 비율이 58%로, 남성(4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20대 이용자가 많았다.

한국에선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페이를 통해 2016년 2월부터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방식은 라인페이 청구서 지불 서비스와 같이, 각종 청구서에 있는 QR코드나 바코드를 카카오페이 앱으로 읽어 결제하는 방식이다.

한국전력공사 전기료를 시작으로, 통신비, 지방세, 재산세까지 납부 범위를 넓혔다. 올해 2월엔 공공기관의 우편 통지서와 고지서를 카카오톡으로 확인하는 방안이 정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6월 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금융결제원 전국 지방세 전자고지·납부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에 7월부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서는 지방세 고지서를 카카오페이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라인페이 청구서 지불 서비스[사진=라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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