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신속한 사업화 강점··· 상장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텍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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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1-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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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4년 만에 1.5조원 규모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체결

  • 12월 코스닥 진입 후 신약 개발 및 사업 역량 고도화 추진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티스 대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성장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오는 12월 성장성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신약개발 전문 기업이다. 신약 후보물질을 외부에서 발굴·도입해 개발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전략을 바탕으로 회사 설립 4년만에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핵심 역량은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의 확보와 신속한 임상개발에 있다. 이 대표는 회사의 장점이 각국에 걸친 네트워크와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에 필요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빠른 임상 진행을 통해 신속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통상 18개월이 걸리는 전임상 과정(독성시험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절반으로 단축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877'은 7개월만에,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401'은 9개월만에 전임상을 마쳤다.

이 대표는 이러한 사업모델이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BBT-877을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에 약 1조50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후보물질 도입 후 2년 만의 성과로, 단일 화함물 기준 국내 바이오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대웅제약과 총 470억원 규모의 BBT-401 아시아 판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토대로 올해 매출 약 559억 원, 내년 매출 약 827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원, 297억 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설립 5년 만에 매출 성과를 확보하고, 앞으로 현재 개발 진행 과제들의 추가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로 현금 흐름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새로운 후보물질의 신규 발굴을 통해 신약개발 과정에 따르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후보물질 도입 ▲신속하고 정확한 임상개발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창출 순으로 이어지는 개발 전문 사업 모델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하나의 후보 물질을 신규 도입하고, 글로벌 IND를 제출하는 사업전략을 실천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임상 개발 및 사업 개발 역량의 고도화와 더불어 상호 균형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초기 연구와 글로벌 혁신신약 시장을 이어 환자에게 가치를 전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기업 공개를 통해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최적화와 더불어 후기임상 개발 역량까지 확보하여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 차례 공모일정이 연기되긴 했으나 연내 상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BBT-871 원천물질을 개발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의 수익 배분 비율 공개가 필요하다는 금융감독원 요구로 10여일 가량 일정이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총 70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 밴드는 70,000원~80,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490억원~560억 원이다. 오는 12월 9일과 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월 12일과 13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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