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양정철, 총선 전 잔가지 쳐내는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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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11-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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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탑(塔)의 역할…인위적인 물갈이 필요없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총선 역할과 관련, "그야말로 톱의 역할? 잔가지 거추장스러운 장애를 썰어내는 그런 의미의 톱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JTBC 전용우의 뉴스ON에 출연, '민주당 총선 전략 투톱(Two top)이 최재성·양정철이냐'는 질문에 "전 아니다. 제 사전에 투톱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의원은 "저는 견마지로를 하는 사람이다. 저는 탑(塔) 같다. 돌탑 같은 것을 쌓는"이라며 "하나씩 쌓는 (역할). 늘 너무 위기를 걱정하고 하다보니 조심스럽다"고 했다.

최재성 의원은 '86용퇴론'과 관련, "인위적인 물갈이는 필요없다"며 "86이든, 중진이든, 재선이든 시스템 속에서 걸러지고 거기에서 불이익을 받고 어려움을 받는 것은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기에 굳이 86, 중진, 재선 이렇게 감별해서 인위적으로 자르는 건 오히려 필요가 없다"고 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 전체 현역의원 중 하위평가 20%는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주되 페널티를 준다"며 "경선을 통해 현역이 탈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존재하는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평가에서 하위권에 있다고 하면, 소위 국민에게 많이 알려진 86도, 중진도 예외없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총선 출마를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엔 "(누구나) 출마할 권리가 있고 자유지만, 총선승리라는 큰 틀을 넘어서기 위해 스스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자는 그런 뜻"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게 플러스 알파가 돼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거나, 영토를 잠식하거나 장애하는 존재가 되면 안 되지 않느냐는 뜻"이라고 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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