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시장, "GTX-C 사업 본질적 목표 벗어나는 무원칙 역사신설 반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과천) 박재천 기자
입력 2019-11-20 11: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광역급행철도 원안대로 추진돼야

김종천 과천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과천시 제공]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이 20일 '광역급행철도(GTX-C)라는 본질적 목표에 벗어나는 무원칙적 역사 신설을 적극 반대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오전 김 시장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광역급행철도 역사가 안양 인덕원에 신설돼야 한다면 의왕시에도 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고, 도시마다 다 정차한다면 그것은 이미 급행철도가 아니다. 기술적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국토교통부와 안양시 간 정치적인 거래·흥정의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GTX-C 사업이 반쪽짜리 역사건립이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력 내비치고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제3기 신도시인 과천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하면서 고질적인 과천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GTX-C 조속 추진, 과천~위례간 과천구간 연장 철도 건설, 과천~우면산간 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과천~송파간 민자도로 신설 등 선(先) 교통 후(後) 개발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

이는 그 동안 과천이 지리적으로 수도권 서남부에 위치한 교통의 관문으로서, 과천시 경계 유출입 통행량 중 통과통행량이 약 60%, 국도47호선은 전체 통행량 중 84%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상습정체 발생에 따른 혼잡 비용, 소음, 공해, 등에 따른 피해를 과천시민이 고스란히 떠안아 왔기 때문이다.

이에 광역급행철도(GTX)는 수도권 주요 거점 간 30분대 도착을 목표로, “수도권 신개념 광역교통수단 도입방안”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작용이 있어선 안된다는 게 김 시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간 교대 정차 방식의 경우, 최소 운행 간격은 20분 이상 증가, 접근시간을 고려할 때 최소 30분 이상 소요돼 광역급행철도의 역할과 목표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과천선(지하철 4호선) 급행화 사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기존 과천선 급행화 방안, 기존 과천선, GTX-C 노선 등의 위계가 다른 철도간 운영방안에 대한 기술검토와 최적의 열차운영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김 시장은 “이후의 진행 상황에 대해 시민과 함께 하나가 되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