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美 동포간담회서 "北 선원 왜 추방했나" 항의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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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1-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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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인권총연합 대표, 김 장관 향해 "탈북청년 강제 북송시킨 살인마"

취임 후 첫 미국 출장길에 나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교포 간담회에서 탈북단체 인사의 시위로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한인뉴스커뮤니티인 ‘하이 유에스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버지니아주 한인 식당에서 진행 중이던 워싱턴 교포 간담회에 참석한 박상학 북한인권총연합 대표는 간담회장을 찾은 김 장관을 향해 “왜 북한 청년 선원 2명을 5일 만에 강제 송환했는가”라고 항의했다.

박 대표는 “나도 탈북 이후 3개월 동안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았고, 100명 이상이 희생된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도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왜 최근에 탈북한 북한 선원 2명을 5일 만에 강제 송환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관계자 일부에 의해 질문이 제지되자 ‘탈북청년 강제 북송시킨 살인마’라는 피켓을 꺼내 들었다. 박 대표와 주최 측 간 5분여가량의 실랑이가 이어졌고, 박 대표는 결국 간담회장 밖으로 쫓겨났다.

그는 쫓겨난 뒤에서 간담회장 입구 쪽에서 주최 측으로 추정되는 관계자들과 몸싸움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북한 선원의 강제 북송에 대해 “제가 설명하기보다 여러분이 언론을 통해 객관적 사실과 찬반 여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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