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 문재인 대통령 "3차 북미회담 성과내면 남북관계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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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1-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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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북미정상회담, 반드시 성과…남북관계 개선에 도움"

  • "남북만 생각하면 속도 낼 수 있지만 한미동맹 생각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반드시 성과가 나고, 이로 인해 남북관계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19일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개인적으로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는 분야”라며 남북관계 교착상태에 대해 “불과 2년 전인 2017년과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2017년)만 해도 (한반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전쟁의 위험이 제거됐고, 대화 국면으로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대화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언제 평화가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갈지 모른다”며 “반드시 대화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 이후 남북관계가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 때문에 현재의 남북 상황이 ‘교착상태’로 느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남북 관계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남과 북만 생각한다면 우리는 더 속도를 낼 수 있다. 뛰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협상의 성공을 위해 우리와 동맹관계인 미국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속도에 대해 안타까울 것으로 생각하는데, 저는 연내에 북·미 간 실무협상을 거치려는 노력이 행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3차 북·미 회담이 열린다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이고, 그러면 남북관계 개선의 여지도 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19일 MBC가 생중계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 국정 현안에 대한 국민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을 제시했다.[그래픽=이승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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