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즐기던 경기 소방관, 익사 위기 유아 신속히 생명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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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박재천 기자
입력 2019-11-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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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천소방서 제공]

베트남 다낭에서 휴가를 즐기던 경기도의 한 소방관이 호텔 수영장에서 발생한 익수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생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칫 소중한 한 생명을 잃을 수 있던 아찔한 상황을 막은 그 주인공은 바로 과천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신수봉 소방장이다.

지난 2006년 입사, 올해 14년 차를 맞은 베테랑 소방관인 신 소방장은 모처럼 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베트남 다낭을 여행 중이었다.

신 소방장은 휴가를 즐기던 지난 10월 9일 가족과 함께 호텔(살말리아부티크)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아이의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당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아이를 아빠가 안고 있는걸 목격하고 빠르게 다가가서 아이를 확인했으나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고, 얼굴은 청색증을 보이고 있어 상당히 위험한 상태였다.

이에 신 소방장은 본능적으로 아이를 받아들고 의식상태 유무를 확인후 빠르게 CPR을 실시, 정모양의 호흡을 정상으로 되돌린 후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안정을 시키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간단한 치료 후 한국으로 귀국해 현재까지 별다른 후유증이나 합병증 없이 가족과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신 소방장은 “제가 아닌 다른 소방관이라도 당연하게 했을 행동”이라면서 “아이가 살아나줘서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 건강하고 씩씩한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고”고 했다.

한편 정양의 아버지는 11.9일 과천소방서를 방문 신수봉 소방장을 만나 손편지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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