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M+ 레볼루션] '창업DNA' 5인의 진격② 조만호 무신사 대표

서민지 기자입력 : 2019-11-18 03:08
신발 덕질로 시작, 자산 규모 2조원 국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조만호 무신사 대표. [사진=무신사]

조만호(36) 대표의 ‘패션 왕국’ 무신사가 패션계를 장악했다. 조 대표의 소소한 ‘스니커즈 덕질’로 시작한 무신사는 어느덧 자산규모 2조원의 유니콘 기업으로 진화했다.

무신사는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의 줄임말이다.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은 2001년 스니커즈 덕후였던 조 대표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시절인 2001년 개설한 프리첼 커뮤니티의 이름이다. 국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 한정판 운동화 사진을 공유하던 비공개 커뮤니티다.

무신사 프리챌 커뮤니티를 만든 조 대표는 이듬해 단국대 패션 디자인학과에 입학했다. 앉아서 배우는 학문보다 현장에서의 패션을 좋아했던 그는 졸업하는 데만 10년이 걸렸다. 대학시절인 2003년 조 대표는 무신사 커뮤니티를 길거리 패션, 스타일링 정보를 전하는 미디어 ‘무신사닷컴’으로 발전시켰다. 전문성을 높여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후에는 웹 매거진 ‘무신사 매거진’을 발행, SNS 홍보 대행 서비스 회사로 자리잡았다. 

2009년부터는 커머스 기능을 도입한 지금의 ‘무신사스토어’를 선보였다. 이후 10년간 성공가도를 달렸다. 2012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를 입점해 본격적으로 판매해 4년 만에 연간 거래액 100억을 달성했고, 지난해엔 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30배나 증가한 셈이다. 무신사의 현재 회원수는 550만명, 입점브랜드는 3500여개다. 월 최대 방문자수만 7800만명이 넘는다. 

패션업계에서 무신사의 영향력은 막강해졌다. “백화점보다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란 말이 통용될 정도다. ‘휠라’ ‘반스’ ‘앤더슨벨’ ‘커버낫’ 등 무신사를 통해 유명해진 브랜드만 수십개가 넘는다. 상위 20여개 브랜드 평균 연 매출은 90억원대에 달한다.

그러나, 무신사의 질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공식 유튜브 채널 ‘무신사 TV’, 자체 제작 패션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패션 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패션, 문화, 디자인 등 트렌드 흐름을 제시하는 문화 편집공간 ‘무신사 테라스’, 면세점 사업 ‘무신사 디에프’ 등 가지를 뻗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조 대표는 “2020년엔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최대 패션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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