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박람회서 82조원 어치 물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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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1-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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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제2회 국제수입박람회 폐막

지난 10일 폐막한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서 중국이 모두 80조원어치가 넘는 물건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11일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엿새간 상하이에서 열린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체결된 구매의향 계약은 모두 711억3000만 달러(약 82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574억 달러와 비교해 23% 늘어난 수준이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국내 경기 둔화 속에서도 중국의 구매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중국 각 지방정부, 국유기업에서 대형 대표단을 파견해 전 세계 각국 기업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광둥성 선전시 대표단이 5일 하루에만 세계 각국 기업과 약 100억 달러어치 넘는 구매의향 계약을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에는 전 세계 181개 국가 및 지역의 38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50만명이 넘는 해외 바이어들이 찾았다. 엿새 간 박람회장을 찾은 입장객만 91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최 측은 내년 열린 제3회 국제수입박람회에도 이미 230여개 기업이 참여를 신청했으며, 이중 전 세계 500대 기업과 선두기업만 80곳이 넘는다고 집계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박람회장을 찾아 개막식 기조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14억명의 인구를 가진 중국 시장은 거대하고 잠재력이 크다"며 "중국은 훨씬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 확대 및 수입무역촉진혁신시범구 설립 △관세 인하 및 제도성 비용 절감 △외자 시장 진입 확대 △경영 환경 개선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을 약속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회 국제 수입박람회가 엿새 간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폐막했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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