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한·미 연합공중훈련 범위 축소...준비태세 유지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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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1-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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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합참 부참모장 "北비핵화 협상 외교적 공간 마련해야"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기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보다 축소된 범위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윌리엄 번 미국 합참 부참모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관련한 질문에 "병력과 전투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범위"라며 "이 훈련은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한미 공군의 필요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준비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오늘 밤 싸울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는 것"이라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그의 한국 카운터파트는 우리가 준비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적절한 수와 종류의 합동 훈련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교관들이 북한과의 협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량을 부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2월 진행돼 왔다. 북한의 위협이 최고조였던 2017년엔 스텔스 전투기 F-22, F-35A, F-35B 등을 동원해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북·미 비핵화 협상 국면이라는 특수성이 반영, 훈련 두 달 전인 10월 제50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우리 군은 이에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한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단독 실시한 바 있다.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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