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 '현대산업개발vs애경' 2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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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11-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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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입찰 KCGI 등 3곳 참여…SK·롯데 등 대기업은 불참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을 선정할 본입찰이 마무리됐다.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 컨소시엄 3곳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7일 인수·합병(M&A)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직접 입찰자들을 방문해 서류를 수령했다. 통상 입찰자들이 직접 매각주관사 사무실을 찾아가 서류를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아시아나항공 매각에서는 보안 등의 이유로 CS가 후보자를 찾아 서류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까지 관심을 모았던 대기업 그룹의 참여는 없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KCGI가 대기업 그룹의 계열사를 컨소시엄에 참여시킬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으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기업 그룹의 참여는 없었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유찰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인 금호그룹과 채권단을 대표하는 KDB산업은행은 본입찰 직후 유찰 없이 연내 매각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애경그룹 컨소시엄의 경쟁으로 압축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현대산업개발·애경그룹 컨소시엄이 신주·구주 가격을 얼마로 적어냈는지에 몰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애경그룹보다 다소 과감하게 가격을 적을 수 있다는 분석이 많지만 실제 결과는 미지수다.

채권단 관계자는 "결국 SK나 롯데 등 유수의 대그룹은 참여하지 않는 선에서 본입찰이 마감됐다"며 "그래도 유찰 없이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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