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에... 故 김기봉 이등중사 유해 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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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1-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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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기봉 이등중사가 66년 만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7일 국방부는 김 이등중사 유해 안장식이 이날 오전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엄수된다고 밝혔다.

김 이등중사는 1925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26세의 나이로 육군에 입대했으며, 1953년 6월 29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화살머리고지에 투입됐다. 두 차례에 걸친 접전 끝에 육군 제2 보병사단은 고지를 사수했지만, 김 이등중사는 7월 정전협정 체결을 얼마 남기지 않고 전사했다.

김 이등중사 유해는 올해 5월 22일 화살머리고지 내 전투 현장에서 일부가 먼저 발견됐고, 6월 13일 완전 유해로 최종 수습됐다.

유해수습 후 전사자의 유품 등 신원확인의 단서가 없는 상황이었으나, 아들인 김종규(70) 씨가 2009년 5월 유가족 DNA 시료채취에 참여해 신원확인이 가능했다.

아들 김종규 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준 조국과 군에 감사드린다"며 "6·25전쟁 전투영웅들의 유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많은 유가족에게도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장식에는 유가족, 노규덕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 조경자 국방부 보건복지관, 장병, 보훈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66년 만에 귀향한 고 김기봉 이등중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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