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문 의장은 지난 5일 와세다대 강연에서 한국·일본 기업과 양국 국민의 자발적 성금으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1+1+α(알파)'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한국과 일본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부금 형식의 재단을 만들고 양국 국민이 내는 '자발적 성금'을 'α'로 하자는 내용이다. 안에 따르면 이 기금에는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로 설립됐다가 해산된 화해·치유재단의 남은 재원 60억원도 투입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문 의장의 해법에 대해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짧은 대화를 나눴을 당시 징용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힌만큼, 일본 정부는 자국이 강제징용 배상금을 내는 방안은 취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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