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 사용자 10명 중 6명은 '에어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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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11-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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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보이며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수량 기준 2700만대, 금액 기준 38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이 기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63%에 달한다. 애플은 지난 3월 출시된 2세대 에어팟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로 시장 선두를 이어갔다. 하지만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1분기 대비 하락한 53%로 집계됐다. 반면 금액 기준 점유율은 63%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당분간 업계 1위인 애플의 아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폭넓은 하드웨어 사용자 기반과 소프트웨어와의 밀접한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애플은 최근 245달러의 고가에 신규 모델인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다. 지난 3월 에어팟 2세대를 선보인지 7개월 만이다. 이는 기존 아이폰 전략에서 성공했던 ‘프로’라는 프리미엄 모델 추가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에어팟 1세대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고려해 연말 특수 공세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의 판매 호조 지속으로 전분기와 동등한 8% 점유율을 유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도 8% 점유율을 보였다. 

 

[자료=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4600만대 규모에 불과했던 무선이어폰 시장이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1억2000만대, 16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유럽 등 기존 주요 시장의 지속 성장 및 중국에서의 고성장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이래 초기 모델 제품을 구입해 사용해오던 얼리어답터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 시기가 도래했다. 이로 인해 내년 무선이어폰 시장은 금액 기준 31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과거 보스·소니 등 프리미엄 모델에만 탑재됐던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이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업체들의 기술 차별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며 "무선이어폰용 초소형 배터리의 추가적인 성능 개선을 위한 배터리 업체들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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