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분원' 지방분권 세종회의 "한국당, 행정수도 정책 경쟁으로 유권자 선택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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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19-11-0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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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 "민주당 당론 추진 불발우려, 의사당 설치는 나도 찬성"

 ▲ 지방분권 세종회의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두고 자유한국당이 100대 문제사업 보고서에 첨부 시켰다는 사실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세종포스트 제공]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둘러싼 정치권의 이견에 세종시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는 지난달 24일 '2020 회계연도 예산안 100대 문제사업 보고서'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기본 설계비 10억 원 반영을 포함시켜서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야 후보 모두의 공약 사항이다.

지방분권세종회의는 31일 오전 9시 30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제2의 세종시 수정안 파동으로 규정한다"며 "자유한국당이 이를 고집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550만 충청도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현 지방분권세종회의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순서고 도리"라며 "행정수도 정책 경쟁에서 우위에서 내년 총선서 유권자에게 선택받겠다는 실천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달 6일 한국당 중앙당을 방문하는 것으로 상경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어 국회 정론관에서도 기자회견을 개최키로 했다.

한국당의 이중적 행태와 발목잡기는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부터 반복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 자유한국당 세종시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시당의 입장을 전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것.
 

 ▲ 자유한국당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은 "한국당이 마치 세종의사당 설치를 반대하는 것 처럼 여론을 호도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세종포스트 제공]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마치 세종의사당 설치를 반대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해선 안 된다"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정식으로 심의돼 여·야 폭 넓은 관심 속에 세종의사당 설립이 공식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인 민주당 주도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과정은 졸속 추진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의사당 건립 사업을 지역구 민원처럼 추진하면서 행정수도 세종 건설을 도리어 위협하고 있다는 것.

송 위원장은 "민주당은 해당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에서 제대로 된 논의 한 번 거치지 않고 세종의사당 문제를 졸속 추진하고 있다"며 "세종의사당 설치는 국가균형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한 과제이자 행정수도 완성으로 가는 로드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 이전을 민주당 당론이라 주장하면서 국회 운영위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시키지 않은 점도 지적하면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월 14일 국회 세종분원 당론 추진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국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 내 반발 때문에 당론으로 모으지 못했기 때문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하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 예산을 100대 문제 사업에 포함한 이유는 슬그머니 10억을 끼워넣는 편법 처리 때문"이라며 "충청권 의원을 비롯해 성일종 예결위원, 정책위 정용기 의장을 만나 대화한 결과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에 이견이 없었고, 국회 세종의사당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힘을 모아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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