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불출마로 기운 의원 20여명 돼…세대교체 흐름 양성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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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10-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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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리를 비켜줘야 새물이 들어온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불출마 쪽으로 많이 기울었을 거라 짐작하는 분들까지 치니까 한 20여명 되더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JTBC 전용우의 뉴스ON에 출연, "(불출마 선언 할 의원들이) 있다.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공개를 안 하거나 공식 발표를 안 하고 있을 뿐이고 사석에서 그런 얘길 많이 한다. 저한테도 우리 당 유리한 지역에 계신 분들이 '이철희가 와라, 난 정치 그만 할테니 지역구를 물려받아라'고 할 정도로 자발적으로 퇴진하실 분들이 많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계기를 만들어드리면 공개 선언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타이밍이 빠르지 않나 생각하시는 것 같다. 저희가 기폭제를 만들었으니 조만간 이런 흐름이 터져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불출마 외에) 또다른 경쟁을 통해서 물갈이 되시는 분들이 있고 하면, 과거처럼 막 공천에서 칼질해서 되는 게 아니라, 자발적 물갈이 흐름들, 세대교체 흐름들이 양성화될 것이라고 보고, 그렇게 해야 젊은 세대가 들어간다"고 했다.

이어 "우선 자리를 비켜줘야 새물이 들어가지, 안 비켜주는데 어떻게 들어가느냐"며 "그런 노력을 우리당이 선도하면 새로운 세대가 들어와 한국정치를 바꿀 수도 있고, 그 점으로 저희 당이 지지율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정치가 노쇠해서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야 된다는 측면도 있지만, 더 큰 건 사회 경제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니, 정치를 통해 세대 문제를 해결하게 해주는 길을 열어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세대가 대거 정치 과정에 들어와 자기 세대에 맞는 해법을 찾는 노력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진입이 안 되면 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못 내니까, 이걸 열어줘야 청년 세대의 아픔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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