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4중전회 랠리 기대감 속 증시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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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0-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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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31일 4중전회 개최…주요 정책발표에 쏠리는 눈

  • 미중 무역전쟁 진전 기대감, 미국 추가 금리 인하도 관심

  • '시진핑 효과'에 블록체인 테마주 강세 전망…제조업 PMI 등 발표도

이번주(10월 28~11월 1일) 중국 증시에서 중국 공산당의 19기 4중전회(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 개최 효과가 반영될지 주목된다.

지난주(10월 21~25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한 주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주간 상승폭 0.57%을 기록하며 또 다시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도 각각 1.33%, 1.62%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21일 시장 예상과 달리 실질적인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4.2%로 동결시켰음에도,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4중전회 기대감, 인민은행의 5900억원(약 98조원) 유동성 공급 등 호재가 뒷받침된 덕분이었다.

중국증시 주간전망.[사진=신화통신]


이번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2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19기4중전회다. 4중전회는 중국 공산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폐막 후 공보를 통해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4중전회에서 증시 상승동력을 제공할 주요 정책이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번 4중전회에서 중국특색 사회주의 제도 완비 연구와 국가통치체제와 통치력 현대화 추진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비록 대외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의 경기 침체와 홍콩 사태 장기화 등에 대한 대책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말 사이 발표된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측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그리고 중국 측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는 25일 전화통화를 갖고 1단계 부분합의를 둘러싼 세부협상에서 진전을 이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미·중 양국 모두 확인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공식 서명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시장은 오는 29~30일(현지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지난 7월 FOMC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7개월만에 처음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9월에도 금리를 내렸다. 이번 달 금리가 1.5~1.75%로 0.25%포인트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하가 확실 시 되고 있는만큼 연준이 단기적인 인하 사이클 종료를 선언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리 인하 종료 여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엔 제조업 경기지표 등 주요 경제통계치도 발표된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10월 중국 제조업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0월 제조업 PMI가 49.6으로, 전달치(49.8)보다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제조업 PMI가 기준선인 50선을 밑돌며 위축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내달 1일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서 민간 제조업 PMI도 발표한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속 중국 경제지표 전망은 좀 암울하다. 27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공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줄어든 5571억 위안을 기록했다. 8월 2%가 줄어든 것보다 낙폭이 더 커진 것으로, 그만큼 중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앞서 24일  '블록체인 기술발전 현황과 흐름'을 주제로 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집체학습(집단학습)에서 블록체인 산업을 적극 육성하라고 지시하면서 블록체인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중국 증시에도 3분기 '어닝시즌(기업 실적발표 기간)'이 이어지면서 각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로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중국증시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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