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박영선 “유니클로 광고, 화가 나는 일…관련부처와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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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오수연 기자
입력 2019-10-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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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모독’ 논란에 휘말린 일본계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광고에 대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화가 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이용주 의원(무소속)은 최근 논란이 된 유니클로 광고를 틀며 해당 사안에 대한 국가적 조치를 필요성을 언급하자 박 장관은 “(소관 부처인)문화체육관광부나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부처와 한 번 상의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연합뉴스]


이 의원은 해당 광고에 대해 “법적인 제재 장치가 충분치 않아 보인다”며 “(국민 감정이나 역사적 내용을 부적절하게 언급하는)광고의 규제 조치가 미흡했다면,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명확한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화가 나는 일”이라며 “지적하신 것처럼 정부가 아무런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관련 부처와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앞서 유니클로는 최근 공개한 후리스 광고 영상에 90대 할머니가 10대 여성으로부터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라는 질문에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 못 한다’(I can't remember that far back)고 답했다.

문제는 우리말 자막에는 할머니의 대답에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해 일제 강점기인 80년 전을 언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니클로는 해당 광고 송출을 전면 중단했고, 공식 입장문에서 ‘위안부 폄하 의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면서 “광고는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한 글로벌 시리즈로,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단체와 연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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