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김병욱 “하나·우리은행 판매 DLF 20%, 최고수익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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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10-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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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의원 "금융사, 리스크 없이 수수료 챙겨"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가운데 약 20%는 최고수익 연 3%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최고 연 3%의 수익률을 기대했다가 원금까지 잃게 된 것이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현재 두 은행이 판매한 DLF는 총 3535건, 7626억원어치다.

이 중 최고수익이 3%대인 상품은 574건(16.2%), 1485억원(19.47%)다.

최고수익 4%대는 2575건(72.84%), 5287건(69.33%)로 가장 많았다.

최고수익이 5%대인 상품은 380건(10.8%), 816억원(10.7%)이었고, 6% 이상 상품은 6건(0.2%), 38억원(0.5%) 판매되는 데 그쳤다.

은행별로 하나은행은 최고수익 3%대 상품 340건을 판매했다. 금액으로는 전체의 20.7%인 826억원에 이른다.

우리은행은 3%대 상품 234건, 659억원(18.1%)을 팔았다.

김 의원은 “리스크는 고객이 모두 지고 수익률은 연 3%대밖에 되지 않는데 금융사들은 DLF 설계·판매·관리 명목으로 리스크 없이 6개월에 최대 4.93%의 수수료를 챙겼다”며 “구조적으로 투자자에게 불리한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고이익이 3~4%대에 불과해 은행으로부터 정확한 설명 없이 ‘예·적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상품’으로 안내받고 가입한 고객도 상당하다”며 “이로 인해 초고위험 상품이란 점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자료=김병욱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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