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특허출원 건수, 세계 절반 차지... 한국은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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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0-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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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지식제산기구 발표... 中 154만건으로 8년연속 1위

  • 韓 2017년에 비해 2.5% 늘어... 미국, 일본은 감소세

미국과 첨단기술 패권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가 전 세계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지난해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12% 증가한 154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7년에 비해 12% 늘어난 것이자, 8년 연속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해외 기업의 기술 이전 강요를 비판하는 등 압박이 거센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통신 장비 기업의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전자분야에서의 특허출원이 많았다고 WIPO는 설명했다.

전 세계 특허출원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32만6300건에 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9만7141건, 일본과 한국이 각각 31만3567, 20만9992건으로 중국에 이어 2~4위를 차지했다. 상위 4개 국가들의 순위에는 변함이 없지만, 한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특허출원 건수는 각각 1.6, 1.5% 씩 감소했다.

이외에도 독일(6만7898건), 인도(5만55건), 러시아(3만7957건), 캐나다(3만6161건), 호주(2만9957건) 등이 상위 10개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아시아 국가에서의 특허출원 건수라 늘어난 게 눈에 띈다”며 “앞으로도 아시아가 다른 지역을 계속 앞지르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아시아에서 출원한 특허 건수는 전체의 3분의 2에 달한다. 10년 전 50.8%에서 16%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수준이다.

거리 총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율주행차 등의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당분간 특허출원의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세계지식재산기구(W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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