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분산투자" TDF와 멀티에셋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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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수습기자
입력 2019-10-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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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양한 자산에 나눠 투자하는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멀티에셋펀드가 대표적이다. 

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TDF와 멀티에셋펀드에 각각 9089억원, 3101억원이 순유입됐다. 멀티에셋펀드는 채권, 주식, 통화, 리츠,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다. 자산을 한 군데 집중하지 않아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위험이 덜하다.

수익률도 안정적이다. 올해 들어 14일까지 9.3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멀티에셋펀드 중 올해 수익률 1위는 ‘한화일본주식&리츠증권투자신탁’으로 15.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펀드는 ‘삼성EMP글로벌로테이션증권자투자신탁’로 1.97%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멀티에셋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50개 펀드 모두 수익을 냈다.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운용되는 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시점에 맞춰 자산을 투자한다. TDF 상품 이름 뒤에 붙는 숫자는 목표 시점을 의미한다. 생애주기별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등에 투자비율을 바꿔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라이프사이클(생애주기) 펀드라고도 불린다.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TDF 수익률은 10.94%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TDF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한BNPP마음편한TDF2040증권투자신탁’으로 17.8%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한화100세시대퇴직연금2040증권자투자신탁’도 3.57%를 기록했다.

두 펀드의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산배분 등을 통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멀티에셋형 인컴펀드로 향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폴트 옵션' 도입을 추진 중인 점도 TDF 수요에 긍정적이다. 디폴트 옵션은 DC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투자·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금융사가 사전에 결정된 방법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폴트 옵션이 도입되면 TDF는 퇴직연금 상품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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