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한 달 전 쓴 손편지 보니 "많은 분들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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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10-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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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리는 지난달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는 지난달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 14주년을 기념하는 손편지를 공개하며 "최근 언제 데뷔를 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 없이 앞만 보고 살고 있었다. 근데 잊지 않고 먼저 기억해주고 축하해주는 여러분이 있고 저의 지난 삶과 또 앞으로의 계획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심에 감사함을 느껴 수많은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 순간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고 그들 덕분에 웃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삶은 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저의 곁에 함께 있고 소중한 시간들도 모두 같이 만들었다. 저도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설리는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미우나 고우나 잘 부탁드려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최 씨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설리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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