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문재인 정부에 정치적 타격" 외신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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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0-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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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 "'조국 스캔들'이 문재인 정부 뒤흔들고…국민여론 심각하게 분열시켜"

  • NHK "조국 사퇴…문재인 정부 타격 불가피해"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 소식을 외신들도 신속하게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이날 "한국의 법무부 장관이 그의 가족을 둘러싼 금융 범죄와 특혜입학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장관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며 "이번 스캔들이 문재인 정부를 뒤흔들고 국민 여론을 심각하게 분열시켰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가족 부패 스캔들로 궁지에 빠진 조국 장관이 취임 한달 만에 사임했다"면서 "투자·부정입학 스캔들은 지난 몇주간 한국에서 벌어진 시위에 기름을 부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조국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부패 관련 조사가 확대된 가운데 사임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봤다.

일본 매체들도 조국 장관의 사퇴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한·일 갈등 국면 속에서 일본 언론들은 그동안 한국의 '조국 정국'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NHK는 "한국에서 다양한 의혹이 나오고 있는 조국 법무장관이 사임을 발표했다"며 "그를 법무장관으로 임명한 문재인 정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사진=중국 봉황망 캡처화면]


중국 언론들도 한국 언론을 인용해 조 장관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판 웹사이트인 해외망 등은 조국 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의 '절친', '측근 인물' 등으로 묘사하며 그가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사퇴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는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8월 9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이후 36일 만에 물러난 것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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