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미·중, 부분합의 가능성에 다우지수 0.7%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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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0-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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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협상 '노딜' 우려→'스몰딜' 부상

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미·중 간 부분적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中, 美 추가관세 부과않으면 부분합의에 열려있어...'스몰딜' 부상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1.97포인트(0.70%) 상승한 26346.01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26.34포인트(0.91%) 오른 2919.40에, 나스닥지수는 79.96포인트(1.02%) 오른 7903.74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국이 부분적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심이 개선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협상에 정통한 관리를 인용해 "중국은 미국과 부분적 무역합의, 이른바 '스몰딜' 합의에 열려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같은 비핵심 쟁점에서 양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중국이 부분적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를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소식통은 양국이 무역전쟁을 끝낼 수 있는 광범위한 합의가 보장돼있지 않다고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5일 또는 12월 이후 예정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할 경우에만 제한적인 합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5일부터 250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0%로 인상할 예정이다. 12월 15일부턴 지난달 추가 관세에서 제외됐던 1600억 달러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 일각에서는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이 신장위구르(웨이우얼)자치구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 공안국과 중국 기업 등 28곳을 제재 리스트에 올리고 중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연준 의사록에 상승분 반납…혼조 마감

이날 배포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정책자들의 우려가 심화됐으며, 일각에선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를 지적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다만 뉴욕증시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85% 오른 3462.11로 거래를 종료했다. 독일 DAX지수는 1.04% 상승한 1만2094.26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0.78% 오른 5499.14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0.33% 상승한 7166.50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0.04달러) 내린 5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같은 시각 배럴당 0.17%(0.10달러) 오른 58.34달러를 가리켰다. 

금은 4거래일 만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90달러) 오른 1512.8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6bp 오른 1.568%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07.47엔까지 올랐다. 이날 유럽연합이 영국과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가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밝혀 파운드는 하락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1.2208달러를 가리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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