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월 외환보유액 7개월만에 최저…금 보유량은 100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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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0-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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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말 기준 3조924억 달러… 전 달 比 147억 달러 ↓

  • 금 보유량은 10개월 연속 늘려… 위안화 약세 염두

중국의 9월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7개월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외환관리국은 9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92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 말에 비해 147억 달러 감소한 것이자, 시장 예상치인 3조 1060억 달러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2개월만에 소폭 감소했다가 8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등한 바 있다.

외환관리국의 왕춘잉(王春英) 대변인은 외환보유액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대해 "하락폭은 통제 가능한수준이고, 연초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0.6% 가량 상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 감소는 중국이 보유한 글로벌 자산 가격에 변동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왕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성장세, 주요국의 통화정책, 글로벌 무역 상황, 지정학적 환경 등의 요인이 달러 지수를 상승시켰고 이에 따라 주요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포치(破七) 현상이 장기화 한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를 매각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쪼그라들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7위안대로 고시한 후 두달째 포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이런 위안화 약세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자산인 금을 10개월째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량은 6264만 온스다. 전월 대비 19만온스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2016년 10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5924만온스 수준의 금 보유량을 유지하던 중국은 지난해 12월 금을 사들인 이후 10개월 연속 순 매수세를 유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기간 동안 늘어난 중국의 금 보유량은 105.7톤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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