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펠르랭 전 장관 만나…"한·프랑스 스타트업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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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0-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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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중기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면담

  • OECD 중소기업 회의·컴업2019서 교류 이어나갈 것

  • 펠르랭 전 장관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 계획"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을 만나 양국 스타트업 협력의 가교를 놓았다. 

박영선 장관은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펠르랭 전 프랑스 장관과 만나 양국 스타트업 공동 투자와 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펠르랭 전 프랑스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펠르랭 전 프랑스 장관은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 통상관광 국무장관, 문화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벤처투자자로 변신해 투자사 코렐리아 캐피탈 대표를 맡고 있다.

펠르랭 전 장관은 "2호 펀드로 한국에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유럽은 세제, 법률 등이 복잡한 시장이지만 우리 측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스타트업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양국 간 교류가 증대되면 페이스북, 텐센트 등 미국·중국의 정보통신(IT) 공룡과 경쟁할만한 챔피언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펠르랭 전 장관은 "현재 한국 상황은 2012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 재직 시절과 비슷하다"며 "한국벤처투자와 같은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펠르랭 전 장관은 "미국, 중국의 인터넷 대기업이 고액 연봉을 제안하며 인재를 채용해 프랑스 스타트업 상황이 어렵다"며 "한국에는 삼성, 엘지 같은 대기업이 있고, 프랑스의 경우에는 패션·명품 산업 대기업이 있으니 힘을 합칠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렐리아 캐피탈이 양국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국의 모태펀드가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박 장관은 긍정적인 시각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올해 초 데이터 주권에 대해 애기하며 중소기업을 위한 데이터 센터 구축을 주장했는데, 펠르랭 전 장관이 디지털 주권론에 대해 얘기한 걸 봤다. 저와 생각이 비슷하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인공지능(AI) 부문에서는 프랑스가 앞서있고, 네트워크는 한국이 더 발전했다"며 "AI가 더 발달하려면 5G 기술이 필요하다. 서로 협력한다면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향후 협력을 지속할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다음달 29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것으로 예정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소기업의 디지털화(Digital For SMEs) 회의를 주재하게 됐는데, 주요 안건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다. 프랑스에서 만나서 이번 논의를 더욱 발전시키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박 장관은 "다음 달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한-아세안 스타트업 연대'라는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며, 중기부에서도 글로벌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 2019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 함께한다면 한국과 프랑스가 더욱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펠르렝 전 장관은 "후임 장관과 다음 달 초 한국에 방문할 예정인데 다시 만났으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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