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파업…서울교통공사 "운영인력 늘려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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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10-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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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제 폐지·호봉제 도입 및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등 합의점 못찾아

  • 7~9일까지 3일간 파업…출근길 서둘러야 할 듯

[사진=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이 7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5월부터 15차례에 걸친 교섭을 통해 협상을 지속해왔으나 주요 쟁점사항인 연봉제 폐지·호봉제 도입 및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는 9일까지 3일간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연봉제 폐지, 호봉제가 도입돼야 1~8호선 대비 동일노동 대비 동일 임금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재 서울시 소유인 9호선 2·3단계 구간의 열차, 시설물 등을 공사에 소유권을 이전(현물출자)해 현재의 3년 단위로 운영계약을 하는 민간위탁 운영방식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측은 "호봉제는 내년 9호선 2·3단계구간 민간위탁사업의 운영방향이 결정된 후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민간위탁 운영방식의 폐지 등은 임금 및 단체교섭에 해당되지 않은 사항으로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교섭을 성실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노조의 파업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하철은 철도, 수도, 전기, 병원 등과 함께 필수공익 사업장으로 구분돼 파업 시에도 최소한의 인원을 유지해 업무가 중단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열차 운행 간격이 벌어져 평상시보다 다소 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파업에 대비해 필수유지인력 95명과 지원인력 등 69명을 확보해 최소운영가능인원 130명 대비 34명 많은 164명의 운영인력을 확보하는 '열차 정상운행 대책'을 마련해 시행중이다.

아울러 파업 참여 노조의 태업이나 필수유지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고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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