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돈 찾아드려요"…독거노인 방문해 휴면재산 찾아준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선우 수습기자
입력 2019-10-06 15: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고령층 휴면재산 3085억원 달해…온라인 서비스 직접 이용 어려운 탓

정부가 독거노인을 방문해 잠자는 돈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6일 복지부의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의 휴면재산 조회·지급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령층의 휴면재산(8월 말 기준 3085억원)이 전체 휴면재산의 21%에 달하지만, 고령층이 직접 온라인 휴면재산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나온 대책이다. 정책 대상자는 정부의 노인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는 고령층이다.

노인 돌봄 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취약 독거노인 30만 명을 대상으로, 생활관리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유선 연락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돌보는 제도다.

 

찾아가는 고령층 휴면재산 조회·지급서비스 절차. [자료=금융위원회·보건복지부 제공]

생활관리사들은 기존 서비스에 더해 독거노인의 휴면예금 조회신청서 작성을 돕고, 신청서를 서민금융진흥원이나 각 금융권 협회에 제출하게 된다. 이후 진흥원과 협회에서 개인정보로 휴면재산을 조회한 뒤 문자 등을 통해 결과를 본인에게 알린다. 본인이 직접 금융사 지점을 찾아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는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 대상자에게 휴면재산을 찾아준 뒤,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고령층과 장애인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