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공동선언' 12주년, 통일부 "남북합의 본격 이행 준비, 대북 메시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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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0-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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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10·4 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행사 남측 단독 진행 예정"

  • 지난해 남북 공동 기념행사 진행…올해 남북관계 정체 중 北 '무반응'

‘10·4 남북정상선언’ 12주년인 4일 통일부는 남북 간 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0·4 정상선언을 포함해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공통의 인식하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 간 합의를 본격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현재 남북 대화가 중단된 상황에서 ‘10·4 정상선언’ 12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특별히 대북 메시지를 준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부 입장은 일관된다”며 남북 간 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10·4 정상선언’은 지난 2007년 평양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남북 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뜻한다.

지난해에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 직후 ‘10·4 정상선언’ 11주년을 맞이해 처음으로 평양에서 남북공동으로 기념행사가 열렸다. 당시 기념행사에는 150여 명의 민관방북단이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자 정체되면서 남북 공동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북한 매체들도 이날 ‘10·4 정상선언’ 12주년과 관련된 논평 등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남측 단독으로 조촐하게 열릴 이번 ‘10·4 정상선언’ 12주년 기념행사는 노무현재단과 서울시, 민주당, 통일부 공동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12주년 기념식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도 참석할 계획이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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