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킥보드 라임 한국 진출…"연내 1000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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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0-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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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 체계·자체 개발 기기 강점…서울 강남·서초·송파 공략

글로벌 1위 공유 전동킥보드기업 라임이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라임코리아는 1일 서울 정동에서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4일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임의 첫 아시아 시장 진출이다.
 

미첼 프라이스 라임 아태지역 정부정책 및 전략 부서장(왼쪽), 권기현 라임코리아 대외정책담당 매니저(가운데), 조지 모리슨 라임 아태지역 국제사업 및 운영 전략 매니저(오른쪽)가 1일 라임코리아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라임코리아 제공]

라임은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돼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출범 2년 만에 7억7000만 달러(약 9233억원)의 투자를 달성했다. 미국 시애틀, LA,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스웨덴 스톡홀름,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세계 주요 도시를 포함해 5개 대륙 120개 이상의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누적 탑승 횟수 1억 건을 달성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라임코리아는 오는 4일 강남·서초·송파에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500대를 도입해 서비스를 시작하며, 연말까지 1000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업계에서 운행 대수 1위는 3000대를 운영하는 올룰로의 킥고잉이다.

조지 모리슨 라임 아태지역 국제사업 및 운영전략 매니저는 "라임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특장점 중 하나는 운영 시스템"이라며 "아침에 전동킥보드를 배치하고 야간에 회수해 충전하는 시스템으로, 매일 회수 후 상태를 진단하고 수리해 도로 위에서 최선의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임과 개별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주서'가 건당 4000원을 지급받고 회수 및 충전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100명 가량을 채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한국어 지원이 가능한 24시간 고객 서비스 센터도 운영한다.

모리슨 매니저는 또한 "또다른 강점은 자체 디자인한 전동킥보드"라며 "서울에서 선보이는 전동킥보드는 초기 모델에서 5번 진화한 3세대 모델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유킥보드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동킥보드는 최근 개발된 신제품 '라임 젠(Gen) 3.0' 모델로, KC 전자파 적합성 인증, KC 안전 인증을 비롯한 해외 규격 인증, 리튬 배터리 인증 등 여러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독일 베를린과 서울에만 도입됐다.

권기현 라임코리아 대외정책담당 매니저는 "라임코리아는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서울은 우수한 공공 인프라, 성숙한 에티켓, 뛰어난 이동통신 기술과 인적자원 등을 가졌다"고 밝혔다.

라임은 베를린, 파리 등 세계 대도시에서의 성공 경험과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조화시켜 서울로 영토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전 문제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 안전 교육인 '퍼스트 라이드 이벤트'를 통해 이용 방법과 교통 규범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고 발생에 대해서는 글로벌 보험에서 건당 최대 100만 달러(약 11억원)까지 보장한다.

미첼 프라이스 라임 아태지역 정부 정책 및 전략 부서장은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한국에서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라임코리아는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보다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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