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중국 등 해외 공략…실적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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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9-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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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중국 생산 법인 제조 및 CT장비 인허가 예상

  • 글로벌 임플란트 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 우위

강희택 덴티움 대표이사.[사진=덴티움 제공]

국내 임플란트 전문 기업 덴티움이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며 향후 실적 반전을 노린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덴티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6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2000년에 설립한 덴티움은 국내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1997년 설립)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올해 2분기 오스템임플란트 매출은 1408억원으로 덴티움과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덴티움은 중국 시장을 공략해 이같은 격차를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시장은 덴티움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매출은 전체의 37.7%에 달한다. 국내매출(21%)과 비교하면 중국매출이 2배 가까이 큰 셈이다.

회사 측은 연내 중국에서 생산 법인의 제조 및 CT(단층촬영)장비 인허가 과정을 통과하면, 내년부터 영업을 확대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덴티움 관계자는 “중국내 임플란트 식립율은 선진국 대비 매우 낮아 업계에 시장 성장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며 “(우리는) 스트라우만, 노벨 바이오케어 등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30~40% 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현지 예비 의사들에게 실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전략도 글로벌 기업 대비 강점”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서도 덴티움에 대한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분석한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덴티움은) 후발 주자이지만 지역별 특성에 맞게 직판과 현지 딜러 영업 병행하며 수출이 급성장했다”며 “특히 중국 매출이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율(CAGR) 42%를 기록했다. 올해도 41% 정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유현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임플란트 경쟁사들 대비 덴티움은 60~70% 수준의 가격 경쟁력이 있다. 품질 격차도 상당 부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 수출 비중은 2015년 55%, 2017년 65%, 지난해 73%로 증가 추세다. 특히 중국의 경우 연말 생산 법인의 제조 인허가가 기대돼 향후 현지 수요 증가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을 예측한다”고 분석했다.
 

임플란트 이미지.[사진=덴티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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