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시장 진출 속도…메르코수르 무역협정 4차 협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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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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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거대 신흥시장 진출의 기폭제가 될 한-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메르코수르 4개국 간 무역협정(TA) 제4차 협상을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5개국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이다. 한국은 이중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베네수엘라를 뺀 4개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은 지난해 5월 25일 서울에서 시작했고 지난 7월까지 3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협상에 우리측은 김기준 산업통상자원부 FTA 교섭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메르코수르 측은 발레리아 수카시(Valeria Csukasi) 우루과이 외교부 국장 등 4개국 협상담당관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여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전자상거래 △원산지 △위생검역(SPS) △정부조달 등 주요 분야별 협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메르코수는 인구 2억9000만명, 국내총생산(GDP) 2조7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경제권이다. 

정부는 무역협정 체결 시 자동차 등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높은 관세율 인하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 동력을 확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교섭관은 "남미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다른 나라 기업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속히 마련하는 데 협상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준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정면 오른쪽에서 4번째)이 7월 8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제3차 협상'에서 발언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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