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직접 벌어서 쓴다…노인 10명 중 3명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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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9-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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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 14.5만명 늘어…일하고 싶은 노인도 증가세

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일하는 노인들도 증가세다. 10명 중 3명이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인구는 768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14.9%를 차지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50년이 되면 1900만7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보고 있다. 노인의 비중도 2025년 20.4%, 2067년 46.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노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는 231만1000명으로 2017년 216만6000명에서 14만5000명이 늘었다. 취업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7%포인트 늘어난 31.3%를 차지했다. 노인 10명 가운데 3명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55~79세 고령 취업자 분포는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6.4%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 19.8%, 농림어업 13.8% 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직종(24.3%), 서비스·판매종사자(23.0%), 기능·기계조작 종사자(22.0%) 순이었다.

고령자들이 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였다. 고령 취업자 가운데 91.5%는 '본인과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하지 않는 고령자는 절반가량인 49.4%만 직접 생활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활비와 노후준비를 위해 일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은 경제적인 면, 가족관계, 건강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주관적 만족감도 매우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자도 증가세다. 통계청 조사 결과 55~79세 고령자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4.9%로 전년 대비 8.0%포인트 늘었다.

일하기를 원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역시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60.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일하는 즐거움을 찾기 위한 이유가 32.8%로 집계됐다.

일자리를 선택하는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8.4%), 임금수준(23.8%), 계속근로 가능성(16.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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