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한 지붕 두 가족’ 최고위·긴급의총 동시개최..."유치찬란" vs "새로운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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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9-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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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27일 동 시간대에 각각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와 ‘긴급의원총회’가 열렸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임재훈 사무총장은 “최고위가 진행되는 이 시각에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의총 취지의 본말이 전도되고, 최고위를 무력화하기 위한 저열하고 유치찬란한 행태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도력으로는 일부 의원들이 그토록 원하는 손 대표 퇴진을 달성할 수 없다”며 사실상 비당권파를 겨냥해 쓴 소리를 냈다.

그는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길 바란다”며 “조국 심판, 현 정권 심판, 총선 승리로 나아가는 데 제3·제4지대 구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상욱 의원은 동 시간대에 열린 긴급의총에서 “오늘 이렇게 우리가 모인 것을 계기로 창당 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구성됐다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우리 당의 이런 작태와 모습에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도 “한마디로 조국과 손학규는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염치도 없고, 또 정치인으로서 리더십도 없고 국민도 없다”며 “오로지 본인의 정치적 이득만 있는 분”이라고 했다.

정병국 의원도 “손학규 대표 체제 종식을 선언할 때”라며 “손 대표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명예 퇴진의 마지막 기회마저 져버리면서 스스로 괴물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사당화된 당권에 얽매이지 말자”며 “국민의 요구와 정책적 수요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손학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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