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백 “캄보디아, 캄코시티 사태에 인식 전환…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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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9-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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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캄코시티 사업 정상화를 위한 당정 협의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5일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신도시 개발사업인 캄코시티 사업 채권 회수와 관련해 “캄보디아 정부가 이 사안을 한국 정부의 관심 사안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이 부분이 (재판 과정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캄코시티 사업 정상화를 위한 당정 협의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에는 한국인 간 분쟁으로 봤지만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현지에 가서 입장을 전달한 결과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예보는 지난 7월 부산저축은행이 투자한 캄보디아 채권 회수를 위해 현지 시행사와 진행해 온 주식반환청구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시행사가 보유한 부산저축은행 지분 60%를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보는 즉시 대법원에 상고했고, 내달 상고 이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위 사장은 항소심 패소에 대해 “판결문을 다 봤는데 패소한 이유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캄보디아 재판부가)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시행사 대표 이모씨의 논리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부산저축은행 파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적자금 6조원이 투입됐고, 피해자가 3만8000여명”이라며 “이는 예보만의 사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예보는 대법원에서 패소할 경우 채권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당은 물론 국무총리실, 외교부, 금융위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분 반환 소송과 관계없이 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지분 회수 후에도 캄코시티 사업을 정상화시켜 캄보디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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