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거, 신한동해오픈서 역전 우승 감격…3대 투어 ‘시드권 확보’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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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9-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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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교포 김찬, 아쉬운 준우승…강성훈 4위·노승열 공동 45위


제이비 크루거(남아공)가 올해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절묘한 퍼트 감각을 앞세워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한 제이비 크루거.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는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예정 티오프 시간보다 1시간 50분 일찍 경기를 시작했다. 크루거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해 전반에만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에도 크루거의 집중력은 빛났다.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6번 홀(파4)에서 애매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2개 홀을 남기고 2타 차로 달아났다. 크루거는 17번 홀(파3)에서도 까다로운 파 퍼트를 성공하며 재미교포 김찬을 따돌리고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주로 아시안투어에서 활동 중인 크루거는 2012년 아반사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이룬 뒤 7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올해에는 이번 대회 전까지 9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해 내년 시즌 시드 걱정까지 해야 할 처지였다. 하지만 이날 우승 한 방으로 한국은 5년, 일본과 아시안투어는 2년 동안 출전할 수 있는 시드권까지 모두 확보했다.

크루거와 함께 이날 나란히 6타를 줄인 김찬은 마지막까지 맹추격에 나서며 2년 만에 고국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끝내 2타 차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13언더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찬은 경기 막판 퍼트가 말을 듣지 않은 것이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김찬은 JGTO 상금랭킹 7위까지 주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출전권 획득을 위한 가능성을 열었다. 김찬은 이 대회 전까지 JGTO 상금랭킹 9위였다.

6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강성훈은 마지막까지 아쉽게 10언더파 4위에 그쳤다. JGTO 투어 지난해 상금왕 출신 이마히라 슈고(일본)는 대회 내내 선두권 경쟁을 벌이다 8언더파 6위로 마쳤다.

코리안투어 선수 가운데는 함정우가 7언더파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이형준과 이상희가 6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노승열은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낚시꾼 스윙’ 최호성 등과 함께 이븐파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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