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대주' 임상 발표 임박··· 볕들 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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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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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공개가 예정된 주요 바이오 기업의 임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위축된 바이오 제약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의 회복 여부를 가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오는 23~27일 중 당뇨병성신경증(DPN) 유전자치료 후보물질인 엔젠시스(VM202)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한다.

톱라인은 임상 실험의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 전 먼저 공개하는 핵심 지표 데이터를 말한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임상 시험 결과를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잠금(locking)락킹 절차를 밟았다.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에이치엘비도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임상3상 세부 데이터를 발표한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6월 말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했으나 톱라인데이터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주가가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헬릭스미스와 에이치엘비의 임상 결과에 따라 하반기 제약·바이오 업종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임상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며 위축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헬릭스미스의 톱라인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최근 연이은 악재로 무너진 제약·바이오 업계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헬릭스미스는 시가총액 기준 코스닥 2위로 주가 급락시 제약·바이오 신뢰도 하락과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헬릭스미스의 임상3상 윤곽 발표가 임박하며 상반기 하락했던 제약 바이오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며 “4분기 신약개발 기업의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 부침이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별 기업의 임상 결과와 관계없이 하반기 제약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 내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라며 “호재가 있거나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들 위주로 옥석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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