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파주-철원 구간 운영 잠정 중단…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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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9-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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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열린 '외국인 학생과 함께하는 철원 DMZ 평화의길 걷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길을 걷고 있는 모습.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파주·철원 구간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DMZ 평화의 길은 주로 일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지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파주·철원 구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돼지열병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유지된다.

파주 구간은 DMZ 내 철거된 감시초소(GP) 조경 정비를 위해 이미 지난 16일부터 관광객 출입이 제한된 상태다.

철원 구간은 정기 휴무일인 19일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예약 신청과 당첨자 선정도 보류하며, 오는 20∼30일 사이 당첨된 338명에게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통보한다.

다만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의 경우 돼지열병 발생지와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어 정상 운영하되 향후 돼지열병 발병 상황을 보고 중단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DMZ 평화의 길' 운영 중단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방역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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