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규모 키운다”…금융위, 혁신펀드 3000억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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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9-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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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성수 위원장 첫 혁신부문 현장 방문

금융당국이 핀테크 규모 키우기에 나선다. 3000억원 규모의 혁신펀드를 조성해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내년 3월까지 혁신금융서비스를 100건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Scale Up)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은 위원장 취임 후 첫 혁신부문 현장 방문으로, 핀테크 기업과 은행 등 금융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가운데)이 간담회 참여 기업 대표들로부터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인형을 선물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먼저 은 위원장은 “저도 편의점에서 간편결제를 사용하고 있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있는 중”이라며 “일상생활에서 핀테크의 잠재력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핀테크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정부의 핀테크 정책 방향은 ‘스케일 업’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서 “일관성을 가지고 보다 과감하게 핀테크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금융위는 민간 중심의 핀테크 혁신펀드를 조성한다. 은행권, 핀테크 유관기관 출자,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4년간 3000억원 규모로 재원을 마련해 창업·성장 단계의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또 투자금을 원활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핀테크 특성을 반영해 거래소 상장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범사업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주는 제도인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성화한다. 제도 시행 1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현재 42건인 혁신금융서비스를 100건으로 늘린다.

특히 은 위원장은 신용정보법 개정을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핀테크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성공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시장 환경도 매우 중요하다”며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핀테크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모험자본의 핀테크 투자 확대, 핀테크 기업 상장 지원, 신용정보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내달 구체적인 핀테크 스케일 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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