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센터 사이드 에어백 신차 적용... '승객 간 충돌 부상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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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9-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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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앞으로 출시하는 신차에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사고 때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펼쳐져 승객 간 충돌에 따른 부상을 최소화해주는 제품이다.

운전자 혼자 탑승한 경우에도 작동해 보조석 쪽의 측면 충격이나 유리 조각 등 충돌 파편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운전석 시트 오른쪽 내부에 장착되며 충격이 감지되면 0.03초 만에 부풀어 오른다.

특히 센터 사이드 에어백에는 에어백이 힘없이 펄럭거리지 않고 탑승자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테더'라는 끈 모양의 부품이 에어백을 감싸며 잡아준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에어백의 형태를 간결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1㎏이 넘는 타사 제품 대비 약 50%의 중량 절감을 이뤄냈다. 상대적으로 얇은 시트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에도 장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는 내년부터 측면 충돌에서의 안전성이 새로운 평가 항목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함으로써 강화되는 기준에서도 지금과 같은 최고 수준의 안전등급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체 실험 결과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승객 간 충돌 사고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독자적인 기술을 접목해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형태를 완성했으며 관련 기술은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에 따르면 측면 충돌 사고 때 탑승자끼리 충돌하거나 내장재와 파편의 충격을 받는 2차 피해 비율은 약 45%에 달한다.
 

현대차·기아차가 자체 개발한 '센터 사이드 에어백'. [사진=현대·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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