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만기 우리은행 DLF, 원금 60% 손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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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9-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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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차 판매액 134억원... 손실규모 80.4억원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원금 손실규모가 60%로 최종 확정됐다.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다는 당초 전망보다 손실률이 낮아졌지만, 1억원을 투자한 경우 6000만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우리은행의 DLF의 손실률은 -60.1%로 최종 확정됐다.

이 상품의 최종 수익률은 약관상 만기일로부터 사흘 전 마감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16일(현지시간) 독일 국채금리는 -0.511%로 마감했으며, 손실액을 차감한 투자금은 19일에 입금된다.

우리은행은 총 19회차에 걸쳐 이 상품을 1266억원어치 판매했다. 이 가운데 1차(19일 만기) 판매액이 134억원이다. 손실률이 -60.1%이므로 1차 DLF 손실액은 80억4000만원에 달한다. 1차 판매액을 포함해 이달 중 360억원 규모의 만기가 돌아오는데, 지금 수준의 손실률이 이어지면 손실액은 216억원이 된다.

문제가 된 이번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품 만기 시 -0.2% 이상이면 연 4.2%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이하 시 손실을 보는 구조다. -0.7% 이하로 떨어질 경우 원금 전액을 잃는다.

독일 국채금리는 지난 3일 -0.743%까지 떨어지며 원금 전액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이후 반등하기 시작하며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하지만 대규모 손실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됨에 따라 금융당국에 분쟁조정 민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상품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있었는지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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