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소·부·장 위원장이라 불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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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9-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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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수출규제 영향 받는 산업 찾아 지원의지 피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첫 기업 현장 행보로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현장을 찾았다.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받고 있는 산업을 지원해 '금융 안정'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신을 "소·부·장 위원장으로 불러달라"며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17일 경기 안성시에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 '아이원스'에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현장간담회'를 열고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을 받는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고, 우리 소·부·장 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2일 발표한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받는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은 일본 수출규제 연관기업 등에 총 5390억원(300건)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정책금융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산업구조 고도화 프로그램'을 통해 총 16조원 규모로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1조5000억원 규모 연구·개발(R&D) 기업 대상 보증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인수·투자자금도 2조5000억원 이상 지원한다.

금융위는 지난 10일 출범한 '해외 M&A 투자 공동지원 협의체' 운영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협의체는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국내 기업부문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부문이 함께 M&A 인수·투자자금 등을 지원한다.

또 은 위원장은 소·부·장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용펀드인 '소·부·장 펀드(가칭)'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정책금융기관·민간 자금을 바탕으로 우리 소·부·장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용 펀드 조성도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기업인 여러분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등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매진해 달라"며 "기술 개발까지 자금 걱정 없도록 끝까지 챙길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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