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자회사 유증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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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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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가 자회사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떨어지겠지만, 이를 기회로 주식을 사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7일 대신증권은 이런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목표주가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전일 종가(35만5500원)보다 24% 가까이 높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자회사인 현대일렉트릭은 전날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생기는 주식은 총 1569만주로, 예정발행가액은 1주당 9560원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일렉트릭 지분 37.74%(734만2944주)를 가지고 있다. 회사는 이번에 유상신주 474만9306주에서 569만9167주를 454~545억원에 사들일 예정이다. 주식을 취득하면 현대중공업지주의 현대일렉트릭에 대한 지분율은 34.49~37.12%가 될 전망이다.

양지환 연구원은 "유상증자의 대부분이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대일렉트릭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지주도 자회사인 현대일렉트릭의 주가 조정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일렉트릭이 증자 전 발행 주식의 약 77%에 달하는 신주를 발행해 주주가치가 희석된다는 점도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다만 그는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5.2%로 주가가 조정되면 배당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로 주력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한국조선해양도 2020년부터 수주 동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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