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설 연휴 쉬는 코스피, 美 불확실성 해소 여부 주목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설 연휴 동안 미국 기술주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26포인트(0.28%) 내린 5507.01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 동안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1%, 코스닥은 2.34%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단숨에 5500선도 돌파하면서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차주 글로벌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이벤트 중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18일 공개될 1월 FOMC 의사록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리더십 교체기에 위원들이 판단하는 현재의 고용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변동성 구간에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반영해 우려를 이겨내며 펀더멘털에 근거한 주가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대표주 실적발표 이후 주당순이익(EPS) 상승 속도가 둔화됐고, 글로벌 증시의 혼조세가 더해지며 등락을 겪었으나 현 지수대에서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9.6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역사적으로 선행 P/E 평균이 10배 초반에서 형성됐고,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추세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 방향성을 고려할 때 코스피는 여전히 글로벌 주요국 대비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연휴기간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실적시즌 마무리와 함께 2월 말~3월 초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순환매를 통해 가격 부담이 완화된 반도체, 방산, 조선, 자동차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도주들은 매물소화 이후 상승을 재개하며 코스피를 다시 주도할 전망"이라고 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라 12개월 선행 PER 9배 초반까지 급격히 하락했다"며 "지수 5500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설 연휴로 휴장 길어지는 가운데 미국 소프트웨어 중심 기술주 조정 장기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팔란티어, 오라클 등 기존 소프트웨어 외에 AI 세무 도구 출시로 찰스 슈압 등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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